대낮 브라질의 한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민을 위협하던 2인조 강도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아 '응징'한 운전자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쯤 브라질 상파울루 캄포림포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주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2인조 강도가 지나가던 한 커플을 향해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며 위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바로 그 순간 뒷편에서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등장하더니 강도들이 탄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했다.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한 강도들이 황급히 도망가려고 했지만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SUV가 오토바이 뒤를 들이박으면서 넘어진 강도들은 다시 오토바이를 올라타고 도주했고, 다리가 부러진 1명은 캄포림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SUV 운전자는 사고 이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신고 당시 "강도들이 그 커플을 위협하기 전 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 도로에서 용의자들을 마주쳤을 때 빨리 지나가려고 했지만 이성을 잃고 오토바이쪽으로 액셀을 밝아버렸다"고 진술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나머지 한 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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