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촉구 여부를 묻는 국민대 학생(학부생) 총투표 투표율이 투표 4일차인 6일(오후 7시 기준) 48.59%로 집계됐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7시 3분쯤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인 5일 오후 6시 집계 43.45%에서 5.14%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원래 어제까지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개표 기준 투표율 50%에 못 미쳐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투표를 이틀 연장한 바 있다. 모두 닷새 동안 투표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투표는 내일인 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이 전까지 투표율 50%에 도달할 경우에는 개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준으로 1.41%p가 남았다. 전일 대비 투표율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개표 기준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표는 온라인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건희 씨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의거, 검증 시효가 지났다"고 밝히면서 조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국민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학부생 대상 총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재적 회원 과반 투표에 투표 회원 과반이 찬성하면 학교 측에 김건희 씨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할 계획이다.
마침 국민대는 교육부 요구에 따라 오는 8일까지 논문 재검토 관련 계획을 전할 예정인데, 그 전까지 개표 조건을 채워 투표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면, 이를 토대로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의사를 전하는 등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선배들인 국민대 동문들도 재조사 촉구에 힘을 더하는 입장을 내 관심이 향한다.
국민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학교를 상대로 명예훼손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욕감을 느낀 국민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모아 학교 당국이나 연구윤리위원회를 대상으로 명예훼손에 따른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소송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