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년 5개월 만에 국내 투어 나온 박성현 "부상 걱정은 그만!"

구미 현일고 출신…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박성현이 2018년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이 2018년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구미 현일고 출신의 박성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1년 5개월 만에 나선다.

박성현은 최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기자회견에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2014년 시즌 고진영, 백규정, 오지현과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이듬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5~2016시즌 2년간 KLPGA 투어 10승을 쓸어 담았고, 2016년에는 상금왕에 등극했다.

특히 골프 팬들은 장타를 앞세운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에 열광했다.

한국에서 뛸 때 틈틈이 참가한 LPGA 투어에서 상금을 쌓아 2017년 미국 무대로 정식 데뷔, 첫해부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다. 메이저 2승(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7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제패한 후 우승 소식이 끊어졌다. 더욱이 같은해 어깨 부상이 찾아와 재활에 힘써야 했다. 국내 대회 최근 우승은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이다.

박성현은 "작년에 3∼4개월 쉬면서 어깨 재활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경기하면서 전혀 아픈 부분 없이 완벽히 나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지금은 부상 문제는 전혀 없고 어깨도 한 번도 안 아파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현의 자신감은 성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10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박성현은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15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냈고,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도 공동 27위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박성현은 "경기력이 오르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포텐'(잠재력)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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