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멕시코 복권 경품은 '마약왕 집'?!...당첨돼도 수령 안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멕시코 정부의 특별 복권 경품으로 나온
멕시코 정부의 특별 복권 경품으로 나온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은신처. 사진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정부가 발행한 특별 복권으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마약왕'의 집을 받게 된 당첨자가 3주 넘도록 이를 수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멕시코 국가복권국은 지난달 15일 추첨한 특별복권 당첨자 중 4명이 아직 경품을 수령하지 않았다며 당첨 복권번호를 다시 공지했다.

해당 특별복권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류한 재산의 수익을 국민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로 발행된 것으로, 경품에는 마약조직 두목들의 저택이나 축구장 특별석 등이 걸려 있었다.

당첨자들이 수령하지 않은 경품 4개 중에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주택 1채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64만 페소(한화 약 2억 800만원)으로 책정된 그곳은 엘차포로 불리며 멕시코에서 '마약왕'으로 활약하던 호아킨 구스만이 살던 집이다. 현재 그는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상태다.

방 2개와 거실, 식당, 차고 등으로 구성된 이 집은 구스만의 다른 호화주택들과 비교하면 다소 소박하지만 2001년 첫 번째 탈옥 이후 13년을 숨어다녀야 했던 구스만이 은신처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 집에서 2014년 2월 체포 일주일 전까지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군인들이 집까지 찾아와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욕조에 연결된 지하 비밀 터널로 애인과 함께 탈출했다. 그리고는 엿새 후 시날로아주 휴양지 마사틀란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구스만을 비롯한 여러 범죄자들의 압류재산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으로 빈곤충 지원사업 등을 운영해왔다. 그 과정에서 이 주택도 4차례나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되면서 이번 복권 경품에 나오게 됐다고 멕시코 언론 라시야로타가 설명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6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열기를 띠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군이 10...
쿠팡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1조6천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하며, 내년 1월 15일부터 3천370만 명의 ...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시신을 고속도로에 유기한 사건이 경기 시흥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사실을 자백받...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인 '정의의 사명-2025'를 시작하며, 동부전구는 해·공군의 합동 작전 능력을 검증하고 실탄 사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