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인문가치 대상, 개인부문 김하종 신부 수상"

단체부문,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수상
7일부터 9일까지 '공감과 위로', 온·오프라인 진행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기조강연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9일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는 토론에 나선다. 안동시 제공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9일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는 토론에 나선다. 안동시 제공

유교적 이념을 통해 현대사회의 각종 병폐를 치유하는 대안을 만들고,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기 위한 '제8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안동 전통리조트 구름에 천자문 마당에 7일 개막됐다.

'공감과 위로'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진행될 이번 포럼은 9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의 포럼 개막 의미에 대한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어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화두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기조강연에 나섰다. 장 회장은 "세계는 팬데믹으로 어느 때보다 서로 연결돼 있음을 실감하고, 이같은 새로운 세계의 길목에서 글로벌 공동체는 공존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인문가치 대상 2021'을 시상했다. 수상자 단체 모습. 안동시 제공

특히, 올해는 개막식에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인문가치 실천과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인문가치대상2021'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개인부문 대상에는 김하종 신부(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대표), 단체부문 대상에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수상했다.

김하종 신부는 '푸른 눈의 성자'라고 불리는 이탈리아인 신부로 2015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사회복지 사업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인문가치 대상 2021'을 시상했다. 사진은 개인부문 수상자인 김하종 신부. 안동시 제공

또, 1993년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평화의집'을 설립하고, 1998년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을 위한 '안나의집'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모범적인 삶과 검소함, 희생정신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원장 김종길)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통한 체험과 수련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인문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인문가치 대상 수상자들은 포럼의 마지막 날인 9일 폐막식에서 특별강연을 펼친다.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7일 안동에서 개막됐다. 올 해 처음으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인문가치 대상 2021'을 시상했다. 사진은 단체부문 수상자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김종길 원장. 안동시 제공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도, 양극화와 불평등·인간성 상실 등 인문학적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간다움',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인류의 미래를 향한 깊은 인문학적 고민과 성찰의 장을 통해 더 큰 울림으로 세계 속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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