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특검 요구가 이간질?…朴정부 말 특검 요구한 민주당도 이간질한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정부 말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던 당시 민주당을 거론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이 있는 사안에는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인물의 조사와 구속은 물론 여야 정치권 내 관련자들도 거론되고 있어 특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장동 의혹의 진상을 규명한 특검을 수용하라고 이낙연 전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 내 이 전 대표 등 일부 대선주자와 이상민 의원, 설훈 의원 등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분들의 양심적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는 이간질인가"라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이낙연 후보에게 특검 입장을 묻는다면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났던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특검을 예로 들었다"며 "국민의힘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이 대표의 반성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연결시켜 그럴싸한 사례로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논평에 대해 이 대표는 곧바로 "박근혜 정부 말기에 국정조사와 특검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여러분은 그때 그럼 이간질을 시도했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