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역사의 대구 종합스포츠센터 '유성스포츠프라자' 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아파트 시행·시공사는 건축 심의·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와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시행사가 유성스포츠프라자(범어3동 1801) 부지에 1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지하 3층~지상 20층에 부지 면적 6천341㎡, 연면적 2만6천694㎡ 규모다.
수성구청은 건축 심의 절차에 따라 7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으로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관련 부서 협의 등을 이어간다. 심의를 통과하면 건축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건설업계 따르면 아파트 시공사로는 대구 토종 건설사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시행·시공사 관계자는 "통상 사업 인허가 과정에 1년 정도 걸린다"며 "내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유성스포츠프라자 일대가 수성구 노른자위 땅으로 '분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성구 등 대구 전역이 부동산규제 지역으로 묶인 이후 지역 분양시장이 가라앉고 있지만, 수성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학교 수용 등 기존 수성구 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불거졌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유성스포츠프라자는 '대구를 건강하게 대구를 활력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88년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제 종합스포츠센터로 문을 열었다.
아기스포츠단 및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수영장, 볼링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 운영 등을 통해 대구 시민의 생활체육과 건강관리의 장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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