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여전히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다만 홍준표 후보(대구 수성구을)의 선호도가 심상찮은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홍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윤 후보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다자구도 선호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윤석열 후보도 20%를 기록하며 양강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주자 간 격차는 5%p로 직전 달 조사와 같았다.
3위는 12%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였는데, 직전 달 조사(6%)보다 지지율이 두 배나 치솟았다. 8%에 그친 이낙연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3위에 입성, 양강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특히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서도 홍 후보의 지지율 약진이 '심상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후보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보수 진영 대통령 적합도 항목에서 26%의 지지를 얻으며 21%에 그친 윤 후보를 눌렀다.
특히 홍 후보는 이 조사에서 TK 지지율이 같은 기관들의 직전 조사보다 14%p나 뛰어오른 37%를 기록하며 26%에 그친 윤 후보를 압도했다. 보수 텃밭 TK에서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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