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드시 정권교체"…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국힘 ‘4강’ 확정(종합)

대선 본경선 최종 대진표 확정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진출했다.

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에서 대권주자를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기존 주자 가운데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예비선거 여론조사 수치를 발표할 수 없어 1차 때와 같이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2차 경선은 6, 7일 이틀간 4개 업체에 의뢰해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표본집단 3천 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책임당원 투표 30%, 여론조사 70% 비율로 합산했다. 당원 투표율은 4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마지막 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4명의 후보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한다. 계속해 성원과 격려가 있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제 4명의 후보가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부패와 복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또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며 "국민과 당원들께서도 그런 후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후보는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 있어 절대우위에 있는 저 유승민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드린다"며 "심기일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도 "4강에 들게 해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에서 지역 순회 토론회와 후보끼리 1대1로 붙는 맞수 토론 등 모두 10차례 TV 토론회를 실시하고서 내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첫 토론회는 11일 광주·전북·전남에서 진행한다. 이어 제주(13일), 부산·울산·경남(18일), 대구경북(20일), 대전·세종·충북·충남(25일), 강원(27일) 등이 예정돼 있다.

최종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중으로 반영돼, 당원 투표 비중이 더 높아진다. 또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6천 명을 표본으로 실시하며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묻는 문항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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