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승, 공격 농구로 화끈한 신고식

김낙현 앞세워 현대모비스 94대83 꺾어…10일 홈 개막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가드 김낙현이 슛을 성공 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가드 김낙현이 슛을 성공 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새 출발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승리를 올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94대83으로 이겼다. 단 한 쿼터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전자랜드 시절이던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포함해 현대모비스전 8연패 사슬을 역사적인 창단 후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 끊어낸 가스공사는 첫 공식 대회였던 지난달 컵대회에서 상무를 누르고 원주 DB에 져 1승 1패의 성적을 낸 이후 프로팀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득점(6리바운드)을 올리고 김낙현이 3점 슛 4개를 포함한 21점, 이대헌이 19점을 보태 승리에 큰 힘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21점을 뽑는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홈 팬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이날 총 수용규모의 2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울산동천체육관에는 967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개막을 직접 지켜봤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의 열세에도 외곽포가 받쳐준 덕에 전반을 45대38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도 훌쩍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가면서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62대70으로 끌려간 채 맞이한 4쿼터에서 신민석의 3점 슛을 포함한 5득점으로 석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가스공사 이대헌의 원핸드 덩크 등을 엮어 연속 8득점으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특히 4쿼터 중반에는 김낙현이 3점 슛 두 방을 연달아 림에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원정 개막전 첫 승을 거둔 가스공사는 10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와 역사적인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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