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돌문'(돌고 돌아 문경으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8일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문경시장으로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채 부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수구초심(首丘初心), 고향 까마귀, 문경새재, 농구선수 문경은 등을 언급하며, 중앙과 지방을 넘나든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선출직 공무원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시장 사퇴 시점은 올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윤환 현 시장과는 행자부(현 행안부) 시절 국장과 과장으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는 "고 시장이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3선을 하면서, 문경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었다"며 "30여 년 고향을 떠나 공직생활을 했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문경 발전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힐링 & 관광도시'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코로나 극복'에 관한 자부심도 언급했다. 채 부시장은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으로 근무하다 대구에 코로나가 창궐하던 지난해 2월 부임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K-방역의 모범사례가 됐던 D-방역의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
그는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코로나 발발 초창기의 지역 대유행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고생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역점을 둔 사업으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중앙정부의 투자심사 간소화(500억원 절감효과) ▷달성공원의 대구대공원(수성구 삼덕동) 이전 절차 ▷대구 북부권 개발 이끌 엑스코선 건설사업에 기여한 점 3가지를 꼽았다.
한편, 채 부시장은 구미전자공고-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안부(전 행자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0~11년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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