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서 '오늘의 루프탑'으로 당선돼 등단한 이경란 작가가 첫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를 냈다. 표제작인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등단작 '오늘의 루프탑' 등 9편의 단편이 실렸다.
우리 나이로 50이 넘은 나이의 등단이었다. 쌓아둔 내공을 2018년 봄부터 악스트, 실천문학, 문장웹진 등 내로라하는 문예지에 대거 쏟아냈고, 이번 소설집에 모두 실었다.
대구 출신인 작가는 고향말의 어미를 활용해 감정의 깊고 얕음을 조절한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소외된 이들을 소재로 한 단편들 속에서 무시로 전해지는 생동감이다. "이 할마씨가 미친나! 봐라. 위험하게 그래 바싹 붙어서 있으마 공을 우째 치란 말잉기요?… 다치만 우짤라꼬 그카능기요?"(단편 '메르센' 中) 28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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