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도착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필승'을 굳게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시 40분쯤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축구협회는 전세기를 띄웠고, 선수 26명과 스태프·임원 26명 등 총 52명이 테헤란으로 향했다.
원정길에 나선 선수들은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는 이란 도착 후 축구협회를 통해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편안하게 이란에 도착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경기도) 잘하겠다"고 전했다.
수비수 이용(전북 현대)은 "전세기를 타고 와 피로도는 생각보다 덜한데, 지난 경기(10월 7일 시리아전)를 뛰어 근육 피로도는 조금 있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가 극복해야 한다"며 "이란에서 늘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승점 3을 따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경(울산 현대)도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짧지만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역대 이란과 만나 31전 9승 9무 13패를 기록 중이다.
이란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무 5패를 기록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한국이 2승 1무로 A조 2위(승점 7),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 9)에 자리해 있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첫 이란 원정 승리를 따낸다면 선두 자리에서 더 안전하게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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