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이재명은 불안한 후보…3차 슈퍼위크서 싸늘한 민심 나타나"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불안한 후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10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마지막 경선 결과는 매우 의미심장하다"며 "30만명에 달하는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득표해 이 지사(득표율 28.3%)를 압도한 이낙연 전 대표는 불과 0.29%p 차이로 결선투표를 놓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3차 선거인단이 이 전 대표에게 62%나 되는 몰표를 준 것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친여당 성향의 국민들조차도 압도적 다수가 '이재명 리스크'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3차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 지사가 얻은 득표율은 31.69%로, 이 전 대표 득표율 55.59%에 한참 못 미쳤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 사건이자 사기극으로 불리는 대장동 게이트가 민심에 미치는 충격파가 매우 크다는 것을 1, 2차 슈퍼위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나타낸 3차 슈퍼위크가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 지사는 영예의 대통령 후보 자리에 올랐지만 10일의 성적표를 받아보고 싸늘해지는 민심의 빠른 흐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그의 마음은 심란하고 초조할 것"이라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낙연 전 대표 진영이 이 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동안 대장동 흔적 지우기, 꼬리 자르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위선과 말 바꾸기가 부각됐고, 그에 대한 민심은 나빠졌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의 상실감과 허탈감은 상당할 것이고, '이재명 리스크'는 대장동의 추악함이 드러날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