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구경북 초과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2010~2020년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초과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초과 사망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전쟁이나 전염병, 경제위기 등이 꼽힌다.
지난해 국내 전체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582.9명으로, 예상 사망자 수인 582.3명보다 약간 높긴 했으나 예측 범위 내의 수치였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역별 수치도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수도권 473.5명, 대구·경북 지역 719.6명, 기타 지역에서 686.5명 등이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 3월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65.4명으로, 예상 사망자 수 범위(58.3∼61.5명)를 넘어섰다. 1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다른 지역에서는 예년 사망자 수준이 유지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발생한 8월에는 모든 지역에서 초과사망자 수가 늘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만명 당 60.8명의 죽음이 발생해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는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을 줄인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공중 보건 위급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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