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 치열해진 '리그 2위' 다툼, 삼성라이온즈 시즌 막판 힘 짜내기

포스트시즌 유리한 고지 차지 총력…2위와 승차없어 치열한 다툼
11일 기준, 3위 삼성, 2위 LG와 승차없어...남은 경기 수 삼성 14경기, LG 19경기
삼성, 징계벗은 몽고메리, 백정현·김지찬 등 부상 선수 복귀는 희소식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키움을 9대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 후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5~17일 대구에서 키움과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키움을 9대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 후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5~17일 대구에서 키움과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021 KBO 정규리그 상위권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가 막바지 힘을 짜낸다.

삼성의 가을야구행은 거의 확실하지만 이번 주 7연전의 승패에 따라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은 11일 현재 68승8무5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위즈(71승7무50패)와는 3.5경기, 2위 LG트윈스(66승7무52패)와는 승차가 없다.

올 시즌 삼성은 14경기, LG는 19경기, kt는 16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2위 다툼이 치열하긴 하지만 막판 대역전극을 통해 리그 선두도 노려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리그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선두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차이 나는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꾼다면 2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게 단연 유리하다.

12일부터 17일까지 삼성은 더블헤더를 포함해 남은 경기 절반을 소화한다. 먼저 광주에서 기아타이거즈와 3연전(12∼14일)을 치른 뒤, 대구에서 키움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15∼17일)을 진행한다.

삼성은 기아전에서는 9승4패로 우세하지만 키움에는 5승6패로 고전 중이다.

하지만 징계,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잠시 제외됐던 선수들이 다시 합류한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징계를 벗고 마운드에 돌아온 마이크 몽고메리와 부상을 당했던 백정현도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잠시 공백이 있었던 5선발진이 리그 막바지에 제대로 모습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내야진에서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을 당했던 김지찬이 타석 복귀에 이어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전망이다. 이학주의 부진으로 마땅한 유격수 대안이 없는 상황에 김지찬의 유격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은 올 시즌 최근 5년간의 암흑기를 씻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다.

허삼영 감독은 "지키려고 할 때 팀은 무너진다.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최후까지 순위 다툼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삼성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롯데자이언츠가 주최하는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2019년부터 롯데가 주최하고 있는 교육리그는 퓨처스팀(2군)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와 퓨처스리그 종료 후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진행된다. 삼성과 NC에다 올해부터 LG와 kt까지 합류한다. 삼성은 12일 경산볼파크에서 롯데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여차례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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