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궁사 김제덕, 첫 전국체전 무대에서 4관왕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
수영, 우슈, 역도에서도 금 소식 이어져

11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북일고의 김제덕이 표적지를 양해 마지막 활을 쏴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북일고의 김제덕이 표적지를 양해 마지막 활을 쏴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의 김제덕(17·경북일고)이 첫 전국체전 무대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제덕은 11일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찬주(경남체고)를 7대1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앞서 랭킹 라운드 30m, 50m, 70m 종목에서 금메달 3개, 90m 은메달 1개, 남자·혼성 단체전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총 7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 1위에 올라 고등부 개인전에서 32강부터 경기를 치렀다.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경북의 선수들과 경쟁을 했던 김제덕은 32강에서 김예찬은 6대0으로, 16강에서는 박훈정을 7대1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인천의 최두희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 엎치락뒤치락 역전과 동점을 이어간 끝에 마지막 5세트에서 1점 차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광주의 유인선에게 6대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김제덕은 "비 때문에 잘 안 맞지는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처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뒤 첫 국내대회여서 부담감을 느꼈지만,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면서 "예전에는 국내대회에 나가면 그저 즐겁기만 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 경북 대표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김제덕(가운데)이 경기를 마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체전에서 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제덕은 이번 체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 경북 대표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김제덕(가운데)이 경기를 마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체전에서 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제덕은 이번 체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경북은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수영 스프링보드 1m에서 김나현(율곡고 3학년)이, 우슈 남고부 남권전능에선 제영우(경주공업고 3학년)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역도 남고부 인상 +109㎏급에서 남지용(안동중앙고 2학년)이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1위에 등극, 3관왕에 올랐다.

또 육상 남고부 3,000m 장애물넘기에서 이정윤(순심고 3학년), 유도 남고부 개인전 55㎏이하에서 최정빈(도개고 3학년)이 금빛 소식을 전했고 탁구 혼합복식 이채현(근화여고 3학년)·박경태(두호고 3학년)조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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