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상자산시장 다시 훈풍, 비트코인 개당 7천만원 육박

'UBMI' 지수 이달 들어 1만2천선 회복
업비트 상장 코인 시총 보름새 30% 이상 늘어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5천만원선을 회복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기준 7일 오후 5천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8일 오전 10시 기준 5천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5천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5천만원선을 회복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기준 7일 오후 5천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8일 오전 10시 기준 5천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5천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던 가상자산(코인) 시장에 최근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9월 저점에 비해 30% 이상 늘고 투자자들의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코인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 'UBMI'는 10일 오후 7시 30분 기준 12,479.05까지 올랐다. 2017년 10월 1일을 1,000으로 삼는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코인의 시가총액 변동을 수치화한다.

UBMI 지수는 올해 5월 9일 13,97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했다. 지수는 지난 7월 20일에는 6,233.81까지 하락 후 재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28일에 9,541.12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맞은 건 지난 9월말부터다.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던 UBMI 지수는 이달 들어서는 12,000선까지 회복했다.

UBMI 지수는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는 9월 저점대비 30% 이상 오른 12,6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비트 원화 시장 전체 코인의 시가총액이 불과 보름 새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총 비중이 가장 큰 비트코인은 9월 한때 개당 5천만원을 밑돌았으나 이달 8일과 10일에는 6천800만원을 웃돌았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6천800만원을 넘긴 건 올해 5월 12일 이후 약 5개월만이었다.

코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세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1일 오후 기준 67~69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뉘는 이 지수에서 탐욕에 해당하는 상태다.

이 지수는 지난달 7일(55.29) 이후에는 대체로 중립에만 머물렀고 같은달 21일에는 33.24로 공포 단계에 진입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고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투자사들이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움직임이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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