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세꺾인 코스피·코스닥… 증권사 목표가도 내렸다

지난달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 수 상향 건수 대비 58.1%… 올들어 최고 수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반등 하루 만에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3.16포인트 내린 2,956.3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반등 하루 만에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3.16포인트 내린 2,956.3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상장사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의 리포트 비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목표가를 내린 증권사 리포트는 79건, 올린 리포트는 136개였다. 하향조정 리포트는 상향조정 리포트 수의 58.1% 수준으로 전월비중(56.7%)보다 1.4%포인트(p) 증가했다. 월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향 조정 리포트 수 대비 하향 조정 리포트 수의 비율은 올해 1월 기준 5.1%에 그쳤으나 7월 31.2%, 8월 56.7% 등 하반기 들어 꾸준한 상승세다.

원인으로는 최근 증시 약세가 첫손에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 7월부터 월간 기준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주가가 내리면서 목표가와 현재 주가 간의 차이를 뜻하는 '괴리율'이 높아지면서 목표가를 조정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고점 대비 10%쯤 하락하면서 괴리율이 높아지는 종목도 늘었다"며 "목표주가는 대부분 현재 주가보다 높을 수밖에 없지만 실적이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돼야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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