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가 28만t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 3월 '중국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이후, 2분기 수입량은 최근 5년 동안의 분기 중 가장 낮았다.
12일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28만1천186t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1천800억원가량이다.
매년 28만t 안팎의 중국산 김치가 꾸준히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국에서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의 동영상이 국내로 확산되자,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짙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중국산 김치 수입량도 5만7천t가량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5%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입량이다.
실제 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4월 국내 음식점 1천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업체 중국산 김치 파동 영향 실태조사'에서도 수입 김치 비율이 알몸 김치 파문 이후 4.0% 감소한 43.1%인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중국산 김치에 의존하는 음식점은 10곳 중 4곳 꼴이다. '김치 종주국'임에도 중국산 김치에 의존하는 음식점이 많은 이유는 값싼 단가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요식업이 위축되면서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산 김치는 국내산 김치에 비해 3배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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