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달 만에…삼성전자, '7만전자' 깨졌다

증권사,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장중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7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장중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7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장중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7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22% 내린 6만9천2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6만9천100원(-3.3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월 11일 장중 최고치인 9만6천800원을 찍었지만 이후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실적 전망 하향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3천원),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6천원), KB증권(10만5천원→10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 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세트(완성품)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액(Capex)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도체 업황 둔화 등을 반영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건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19년 불황 수준이었던 12배로, 밸류에이션이 업황 둔화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고 짚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선제적인 주가 조정과 상대적인 실적 안정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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