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도 피해가는 구미 전국체전…참가자 5941명 모두 '음성'

12일 경북체육회 중간보고, 대회 참가 5천여명 PCR검사 이상 없어
김하영 경북체육회장 "코로나19 방역과 선수 안전 최우선"
장애인전국체전은 개폐회식은 취소, 전 경기 무관중 개최

12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힘차게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황선우는 예선 1위 기록인 2:03.12로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힘차게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황선우는 예선 1위 기록인 2:03.12로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등부 경기만 열리는 제102회 경북 구미 전국체육대회가 순항 중이다.

경북도체육회는 코로나19 방역과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전국 단위 대회 운영에 이정표를 제시해나갈 방침이다.

12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체전 참가자 5천94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미를 포함해 포항, 김천, 영주, 안동, 경산 등 현재 총 8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대회 직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던 타 지역의 체육회 사무처 관계자 14명이 구미에 오는 도중에 귀가 조치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선수에 한해서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는 개·폐막식 축소, 모든 경기는 무관중 진행 등 대안을 내놓은 뒤 전국체전 정상 개최를 끝까지 고집했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파주시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6차례의 방역전략협의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을 확진자 없이 치러낸 대한체육회의 선수 관리 능력, 경북도의 2년간 대회 준비 상황 등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축소 개최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회 개최를 제한하는 것만이 아니라 방역지침을 세우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전국체전 축소 개최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경북체육회는 14일 전국체전 폐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방침이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남은 대회 일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제로'를 이뤄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25일 경북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이 전격 취소됐다. 대회는 전 경기 무관중 원칙으로 선수와 지원 인력의 참가도 최소화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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