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2025년까지 밀 재배면적을 늘려 밀 자급률을 정부 목표치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밀산업육성법'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목표치를 밑돌아 현재 국내 밀 자급률이 전국 평균 1%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군은 현재 110ha인 재배면적을 160ha까지 확대해 밀 자급률을 정부 목표치인 5%까지 높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다.
의령군은 밀 산업 육성을 위해 누구보다 빠른 행보를 해왔다. 2015년에 의령군이 농림부와 SPC그룹 간 체결한 MOU는 고품질 밀의 안정적인 수급하여 가공식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군은 밀 재배단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우리밀 생산지원사업'을 통해 종자 및 비료와 같은 농자재 비용 2천만원 가량을 의령군우리밀생산자위원회에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또 '국산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으로 농가 조직화·컨설팅 및 재배교육 등을 실시해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재배 기술을 보급,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품질 밀 생산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는 '우리밀 생산 장려금 지원사업'을 실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산 밀 재배를 이어가는 밀 재배농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올해 40kg당 6천500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40kg당 1만1천원으로 증액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에는 '국산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을 신청해 농민들이 향후 밀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국산 밀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밀 재배에 있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