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2월 대구가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대확산의 근원지가 됐다는 불명예도 있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양 의원은 이날 국감에 출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대구시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미흡해 어려움이 많았고 비판도 많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의원님. 대구가 대확산 근거지가 됐다는 말씀은..."이라며 "대구가 코로나 환자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겠느냐. 아니지 않느냐. 대구시민들은 굉장히 고통을 겪었다"고 반박했다.
양 의원은 "당시 시와 시장이 신천지 문제에 대응을 못하지 않았냐"고 하자, 권 시장은 "최선을 다했다. 52일 만에 확진자를 제로로 만들었다. 시민들께서 잘 해주셨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이 "시민단체들이 (권영진 시장)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기자회견도 했다"고 재차 비판하자 권 시장은 "그건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양 의원이 권 시장에게 대구를 코로나 대확산의 근거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향후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2월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홍 대변인은 공식 사과와 함께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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