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은 한 20대 남성이 접종 5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오빠를 한순간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2일 게시된 해당 글은 14일 오전 7시 현재 2천911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숨진 26세 남성 A씨의 동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청원인은 A씨가 지난달 6일 백신을 맞고 5일 뒤인 지난달 10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한강공원에서 운동하다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씨가 이후 약간의 경련이 일어나면서 몸이 경직됐고 한시간쯤 지나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다음날 오전 12시 9분쯤 사망진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오빠가 화이자 접종 후 5일째 되던 밤 운동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 측 안내문에는 2-3일 정도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라고 안내돼 있었다"며 "오빠는 (지난달 6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 팔 근육통만 있었고 다른 증상은 없었다"며 "두 달 전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어서 병원에 방문했다. 빈맥의심증상이 괜찮아진 상태라서 병원에서도 6개월 안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해달라고 말씀하셨지만 증상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병원에선 시술로 90%이상 완치 가능하다고 하셨고, 2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백신 부작용 사례가 적잖은 상황에서 접종자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접종 후 주의사항과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백신접종 후 많은 분이 이유 모를 부작용으로 힘들어하고, 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백신접종 후 주의사항, 백신 부작용,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사람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맞아야 할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법적 의무화만 되지 않았을 뿐, 벌써 백신접종 완료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제도와 페널티가 일상생활·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 싫어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도 본인 또는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고 두렵다"며 "더 이상 같은 이유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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