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간 임진일기’,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 출간

보물 제1003호로 상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료
신해진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역주

검간 임진일기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黔澗) 조정(趙靖·1555~1636) 선생이 임진왜란 당시 경북 상주의 사대부와 백성들의 국난극복 활동상을 기록한 일기인 '검간 임진일기'와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을 역주한 학술서적이 최근 출간됐다. 17세기 민족수난기 전 계층의 고난을 기록하고 있는 다양한 실기문헌에 대한 번역과 연구에 매진해 온 신해진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번역하고 상세한 주석을 붙여 내놨다.

보물 제1003호로 상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검간 임진일기'는 임진왜란 실기 중 극히 드물게 현재에 전하는 저자의 친필 문헌이다. 선조 25년(1592년) 4월 14일부터 선조 30년(1597년) 3월까지 6년 동안의 전란 상황을 수록하고 있는 임진일기는 임진왜란 당시의 어느 기록보다 충실하고 자세해 당시 사회상, 군대의 배치상황, 의병의 활동상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전란의 상황이 실감나게 묘사돼 당시의 참혹성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간 임진일기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 / 신해진 역 / 보고사 펴냄

또 함께 발간된 '검간 임진일기 자료집성'은 임진일기와 관련된 초서본, 초서정서본, 판각정서본, 목판본 등을 영인한 이미지를 모아 각 이본(異本) 간 변개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집이다.

신 교수는 "이번 번역을 통해 인물의 활동과 공간의 이동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한 인명, 지명의 철저한 고증에 초점을 맞췄다"며 "실기에 등장하는 인물을 혈연·지연·학연 등 관계망 안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했고, 지명의 경우 자연부락까지도 상세한 주석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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