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분야 마이스터고인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차별화를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다양한 취업처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연구인력개발(R&D)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R&D교육은 기술중심 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직무 교육반을 별도로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주중 방과후 시간엔 산업체 현장전문가를 통한 실무교육을 받고, 방학기간엔 산업체의 연구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연구개발에 관련된 현장실무 위주의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특화교육과정을 고등학교 최초로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티엘아이 본사에서 한국시스템반도체 포럼과 업무교류회를 개최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인력 양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13개 관련 기업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취업처를 확보했다.

특히 대기업·공기업 위주의 취업 편중으로 학생들 간 과잉 경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온라인으로 취업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소통하고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의 평균 취업률은 96% 이상을 유지한다. 대부분 대기업의 설비보전직무와 공기업 기술관리직무, 중견·강소기업 R&D·생산기술직무 등 양질의 취업분야다.
구미전자공고의 취업관리 슬로건은 '재학생을 넘어 졸업생까지 책임진다'이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고졸자 후속관리 지원모델 개발사업'에 전국 17개 거점학교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매년 1억원씩 최대 5년간 졸업생 취업 지원에 사용할 예산도 확보했다. 경북에서 구미전자공고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아울러 경북취업지원센터와 협력을 맺고 졸업생 취업지원 선도모델을 개발해 지난해 졸업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 결과 참여한 졸업생 중 4명이 공기업(2명), 대기업(1명), 중소기업(1명)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이준우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우리 학교의 경영방침인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하나가 돼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교육과정, 취업지도, 교육환경 부분 등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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