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 3호 IB 월드스쿨 인증 고교가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경북대사범대부설고와 포산고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 두 학교는 9월 15일 자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고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정식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됐다. 이보다 닷새 앞서 인증받은 대구외국어고와 함께 대구에선 모두 3개 고교가 IB 월드스쿨이 됐다.
IB는 지식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토론 및 탐구 중심 수업과 논·서술형 평가가 특징인 국제 인증 교육과정. 특히 대구의 IB DP 월드스쿨은 국내의 다른 IB DP학교(주로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와 달리 국공립학교로써 국가 교육과정 내에서 운영한다. 영어와 영어 연극과목 외에는 한국어로 수업, 평가해 언어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고교 과정인 DP는 2~3학년(2년간)에서 운영하며, 1학년 과정에서는 성공적인 DP 이수를 위해 학교 자체 DP 준비 과정을 진행한다. 현재 경북대사대부고 1학년에 38명, 포산고 1학년에 21명, 대구외고 1학년에 23명이 DP 준비 과정을 이수 중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고교에서도 IB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기반이 마련돼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이 갖춰진 인재를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IB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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