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이자 맞고 '하반신 마비' 온 20대 동생…"평생 못 걸을 수도"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3주 만에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는 A씨의 동생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네이버 카페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3주 만에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는 A씨의 동생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네이버 카페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 캡처

24세 동생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갑자기 척추염이 발생해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생이 화이자 백신 1차 맞고 3주 뒤 하반신 마비가 왔다'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 A씨는 "동생이 (백신을 맞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처음엔 쥐가 난 것처럼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서 '산책갔다 오면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하반신 쪽이 움직이지 않았고, 1시간도 안 되는 사이 걸을 수가 없었다"며 "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병원에 갔으나 병원에선 CT를 찍을 수 있는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CT를 촬영하니 허리에 뭔가 보이는 게 있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해 부모님께도 연락을 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응급차를 타고 왔다"며 "응급병동에 입원해서 CT도 촬영하고 MRI도 찍고 할 수 있는 건 다 알아봤지만 척추염증이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전에 동생은 건강했고 먹고 있던 약도 없고 앓고 있었던 병도 없었다"며 "의사는 '코로나 백신으로 척추염이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가족들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생은 지금 입원한지 3주가 됐고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걸을 수가 없다"며 "척추염으로 처방받은 약이 골든타임이 6주에서 9주라고 했다. 그 사이에 못 움직이면 영원히 못 움직인다고 한다. 저희 가족들은 보상금보다 동생이 그전처럼 움직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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