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경민 빈자리 크네' 대구 한국가스공사, 개막 3연승 도전 실패

수원 kt에 78대95 져…슈팅 난조·턴오버 남발

14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kt 라렌이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kt 라렌이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올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어 KBL 역대 최초 4시즌 연속 개막 3연승의 기록 도전 역시 무산됐다.

가스공사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8대95로 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는 이로써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고 개막 2연승을 달리던 가스공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6위에서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가스공사와 공동 3위(2승 1패)로 올라섰다.

이날 가스공사는 '믿을맨' 앤드류 니콜슨이 24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슈팅 난조와 턴오버 남발 속에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경민의 빈자리도 컸다.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던 두경민은 이번엔 왼 발목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벤치에서 팀의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두경민의 결장으로 김낙현은 콤비플레이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고 니콜슨은 공격에만 신경을 쏟기에도 힘겨웠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9개의 실책을 쏟아내는 등 상대에게 손쉬운 속공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8대30으로 크게 뒤진 채 맞이한 2쿼터에서 가스공사는 니콜슨을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상대 높이에 밀려 여의치않았다. 니콜슨은 3점슛 7개 중 단 하나만 성공시킬 수 있었고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3쿼터 역시 끌려가기만 한 가스공사는 4쿼터에서 이대헌이 11득점을 올리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kt 박지원과 양홍석의 빠른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고 큰 점수차로 패배했다.

특히 kt 캐디 라렌은 지난 2경기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2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고양에서 오리온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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