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리그 6개월 대장정…선수보다 어린 '최연소 감독' 떴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우리카드와 개막전서 데뷔 "재미 더한 새로운 배구 점검"
남자부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여자부 GS칼텍스 vs 흥국생명 개막전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배구가 6개월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는 16일 오후 2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개막전이 펼쳐진다.

1987년생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6)보다 두 살 어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젊은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V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우리의 경기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개막전 상대인 우리카드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새로운 배구'를 점검할 최적의 상대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와 재계약하는 등 전력은 유지했고, 우리카드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신영철 감독의 리더십 덕에 팀은 더 탄탄해졌다.

신 감독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지난 시즌보다 재미있고 스피드 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흥국생명과 2021-2022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새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키 184㎝로 신장이 크지 않지만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큰 변화를 겪었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 김세영이 모두 팀을 떠났다.

젊은 선수로 팀을 재건해야 하는 박미희 감독은 "훈련 시간을 늘리고, 선수들의 경쟁 체제를 만들었다"며 "시즌 출발을 잘하면 팀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맞섰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GS칼텍스가 3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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