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5일 처음으로 통화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취임했다. 이후 한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날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통화는 취임 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한일 관계 회복 방안이나 대북 공조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강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도 관심을 두는 만큼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일제강점기 징용 소송 결과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압류되는 상황,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이번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관한 기자단의 취재에 응할 것이라 전했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와 잠시 인사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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