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도·역도·조정부 다 모였다"…고대생들 '몸짱 달력' 발매한 이유는?

수익금 전액 결식 아동 지원

2022 고려대 몸짱 달력. 고려대 제공
'2022 고려대 몸짱 달력' 모델로 나선 고려대 유도부 학생들. 고려대 제공
2022 고려대 몸짱 달력. 고려대 제공
2022 고려대 몸짱 달력. 고려대 제공

고려대 학생들이 취약 계층 아동을 돕고자 '몸짱' 달력을 제작해 화제다. 고려대 운동 동아리 학생들(모델)과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재능 기부로 제작이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6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동아리연합회 체육분과가 기획한 '2022 고려대학교 자선 몸짱 달력'이 내달 초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여름 내내 몸 만들기에 돌입한 고려대 학생들은 전문 사진작가들과 함께 서울숲, 부산 앞바다 등 전국 각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마침내 17장의 사진이 포함된 달력이 완성됐다.

달력은 예스24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 예약 판매를 받고 있으며 11월 5일부터 순차 출고된다. 가격은 1만2천원이다.

달력 제작에는 조정·수영·농구·유도·검도·사이클·배드민턴·역도 등 고려대 8개 운동 동아리에서 약 50명이 모델로 참여했고, 사진작가 8개 팀과 메이크업아티스트 7개 팀도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수익금 전액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 진행하는 자선 캠페인 '겨울을 부탁해'를 통해 겨울방학 동안 결식 위험이 높은 아동들에게 식사와 식료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획을 주도한 체육분과장 박성근(화공생명공학 17학번)씨는 "코로나 때문에 운동 동아리들의 대면 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하나둘씩 없어지는 동아리가 생겨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운동 동아리들이 힘을 모아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자선 달력 만들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그만두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대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기부 대상을 정했다"며 "좋은 취지로 만든 달력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 고려대 몸짱 달력. 고려대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