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52) 경북도청 기획조정실장이 내년 구미시장 출마 준비에 나서자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구미시민들도 차기 시장으로 젊은 후보를 선호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보수의 심장인 구미는 2018년 구미시장 선거 당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당시 국민의힘은 구미시장 자리를 잃으면서 현직 국회의원 두명 모두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등 치명타를 입기도 했다.
김 실장은 경북도의 만능 살림꿈, 경제통으로 통한다. 50대의 신인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거론되는 구미시장 후보군 10여명 가운데 가장 젊다.
김 실장은 지난해 7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TF반장을 맡으면서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했으며, 경북도의 중앙부처 국비 확보에도 크게 한 몫을 했다.
김 실장은 중앙부처에서 오랜 경험 쌓고, 정치권과 행정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인맥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실장은 다음 달 쯤 본격적으로 내년 구미시장 선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실장은 "구미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향 구미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69년 구미에서 태어나 1995년 지방행정고등고시(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구미시, 경북도 투자유치과장, 행정안전부 재정과장, 청와대(행정관) 등 지방과 중앙의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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