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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원망한다' 유서 남기고 숨진 30대 경찰관…감찰 착수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 뱅크 제공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 뱅크 제공

인천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부서 동료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45분쯤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천경찰청 소속 A(33) 경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A경사가 남긴 유서 등을 토대로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경사가 자필로 쓴 유서에는 부서 동료의 이름을 거론하며 '원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은 A경사가 작성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부서 동료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경사가 평소 다른 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냈으며 그가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을 당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서 내용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마치는 대로 A경사가 거론한 동료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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