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힘들지 않아" 文대통령, 부스터샷 후 모든 일정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도 모든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백신접종의 안전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백신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접종률 세계 1위 너머, '일상 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부스터샷을 맞은 문 대통령은 접종 당일에도 온종일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접종한 직후인 오전 9시 30분 문 대통령은 핵심 참모들과 진행하는 티타임 회의를 연기하지 않고 진행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하고 이어 오후 3시부터는 7개 국가의 주한 상주 대사들로부터 신임장 제정식을 진행했다. 오후 6시 40분부터는 기시다 일본 수상과의 정상통화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 당일 휴식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들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 보니 크게 힘들지 않다.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대통령의 마음은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대통령은 마스크, 방역, 백신에 대한 비판과 정치적 공격을 받으면서도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인내하며 뚜벅뚜벅 걸어 온 과정을 떠올리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늘 국민께 '국민 여러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십시오. 오늘 대통령의 모습을 보시고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거두어 주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으실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수석은 16일 0시 기준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 78.5%, 접종 완료율 63.9%라고 언급하면서 "곧 국민께 약속드린 전국민 2차접종 목표(10월 말 70%)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