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대동그룹 "5년간 800개 일자리 만든다"

‘지역형 상생일자리’ 2호 모델 추진…대동모빌리티 통해 8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AI로봇 모빌리티 공장 등 건립…지역 기업에 360억 지원계획, 이르면 내달 초 협약식
1호 모델 이래AMS는 경영 위기→재도약 성공

대동모빌리티 대구국가산단 신공장. 대구시 제공
대동모빌리티 대구국가산단 신공장. 대구시 제공

대동그룹이 '대구형 상생일자리' 2호 모델 주인공이 됐다.

대구시는 농기계 제조를 기본으로 최근 신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대동그룹과 손잡고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지역투자와 지역인재 고용 등에 협력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그간 섬유, 기계산업 등 지역 전통산업 성장이 둔화하자 미래차, 로봇, 물,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5+1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며 테스트베드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지난 8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대구 유치를 계기로 첨단 로봇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대구시는 로봇·모빌리티 신산업에 투자하는 대동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대구형 상생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앵커부지에 AI 로봇 모빌리티, e-바이크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향후 5년간 협력사 포함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기업에 36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구형 상생일자리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안을 확정한 뒤, 빠르면 내달 초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부 지원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차부품업체 이래AMS는 대구형 상생일자리 1호 기업으로 활동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1조4천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에도 시설자금 부족으로 수주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하자, 2019년 6월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로 2천200억원의 대출자금을 지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상생협약을 계기로 재도약한 이래AMS는 지난 5월 충북 진천공장을 대구로 이전하면서 전기차 신산업 분야에 투자해 1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동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대구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래AMS의 성공 사례에 이어 새로운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추진해 동반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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