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문가들이 얀센(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방송,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기간에 얀센 백신의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전문가들이 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만큼 효과를 다시 끌어올리고자 기존 백신 접종 완료 기준(얀센은 1회, 화이자·모더나·아스트로제네카 등은 2회)을 충족한 뒤 추가 접종하는 것을 이른다.
FDA 자문위는 한 번 접종하면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 후에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권고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나온 새로운 연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올해 3월 88%에서 5개월 뒤인 8월에는 3%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같은 기간 모더나(92%→64%), 화이자(91%→50%)의 예방효과 하락률과 비교해 효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이 기간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배종'으로 입지를 굳힌 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 인터뷰에서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다. 두 번째 접종을 매우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DA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도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사람에게는 두 번째 얀센 백신 접종이 이로울 수 있다"면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아주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얀센 백신도 두 차례로 접종을 완료하는 백신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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