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너토크' 'ATT' 대구 물기업, 잇단 미국 진출 화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 에너토크, 유니토크사와 합작법인
ATT, 셉틸리언스와 현지 사업화

에너토크-유니토크 업무협약. 대구시 제공
에너토크-유니토크 업무협약. 대구시 제공

대구 물기업이 연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국내 물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 ㈜에너토크가 지난 15일 미국 유니토크사와 공동출자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입주업체 ATT㈜가 미국 셉틸리언스(Septillionth)사와 현지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987년 설립된 에너토크는 전동 엑츄에이터(동력을 이용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 장치) 업계 선두 주자다.

에너토크는 미국 내 전동 엑츄에이터 선도 기업 유니토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제품 유통과 판매에 협력할 계획이다.

같은 날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재외동포 중심 경제단체 OKTA 시카고지회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물기업의 미국 중부지역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ATT는 셉틸리언스와 '지하수 납 휴대용 측정기 공동개발 및 미국 현지 사업화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TT는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 등 계측기를 전문 제작하는 업체로 최근 총유기탄소량(TOC) 측정기 국산화에 성공해 '2021 대한민국 건설환경대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받았다.

ATT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센서 개발 전문업체 셉틸리언스와 제품 공동제작, 판매에 협력하며 센서 강국인 미국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업무협약 뒤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물기업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 기업이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기회로 물기업이 해외로 뻗어나가길 기대하며 시도 계속해서 물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성군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준공돼 물기업 기술개발부터 인·검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물산업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T-셉틸리언스 업무협약. 대구시 제공
ATT-셉틸리언스 업무협약.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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