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료 2.3초 남기고' 역전 결승 자유투…한국가스공사, DB 8연승 저지

17일 원주 원정경기에서 82대 81 1점차로 승리, 연패 끊어내

17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패를 끊어내는 극적인 자유투였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경기 종료 2.3초 전 차바위의 역전 결승 자유투로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원주 DB의 8연승 행진을 저지시켰다.

가스공사는 17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원정 경기에서 82대81로 이겼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는 3승 2패가 됐고, 지난 시즌부터 최근 정규리그 7연승 중이었던 DB는 안방에서 1점 차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은 가스공사가 우세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67대43, 무려 24점 차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이내 턱끝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어깨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DB 역시 얀테 메이튼이 1쿼터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해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 1명씩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DB의 간판선수로 뛰었던 두경민(14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까지 47대30, 17점이나 앞섰고 3쿼터에는 20점 이상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이었던 DB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두경민과 함께 '두-웅 콤비'로 불린 허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폭발시키며 DB는 4쿼터 한때 역전까지 이뤄냈다.

53대67, 14점 차까지 간격을 좁힌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DB는 종료 8분 25초 전 허웅의 자유투 3개로 60대69, 10점 차 안쪽으로 따라붙었고 기세를 몰아 허웅의 3점포와 신인 정호영의 속공으로 종료 5분 49초 전에 71대71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막판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며 가스공사가 DB에 3점차로 뒤쳐진 상황, 김낙현의 미들슛으로 1점 차로 따라잡았고 종료 2.3초 전에 차바위가 DB 윤호영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 재역전승을 따냈다.

가스공사는 두경민 외에 클리프 알렉산더(23점·11리바운드), 이대헌(15점·9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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