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반 무역 플랫폼, 대구 수출기업 홍보효과 ‘톡톡’

유튜브 ‘KOREA DG Trade TV’ 우수 영상콘텐츠 제공

KOREA DG Trade TV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대구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KOREA DG Trade TV'가 우수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역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개설 1년여 만인 이달 초 구독자 수 1천명을 돌파하며 조회수 합계 330만회를 기록했다. 17일 현재 53편의 제품 홍보 영상을 게시 중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자의 42%는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18~34세 사이의 청년층이다. 타깃 시장인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시청(전체 조회수의 94%)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상생활용품과 건강관리용품 등 관련 영상을 많이 시청(전체 조회수의 84%)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9개 지원 기업이 합계 100만달러(추정) 상당의 수출계약 45건을 맺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과 연계해 같은 이름의 B2B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 상담 등 지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유튜브 기반 무역플랫폼 채널을 개설한 대구시는 올해 소비재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섬유, IT, 안광학 등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했다.

핵심 콘텐츠인 동영상은 재미를 추구하는 유튜브 특성을 반영해 먹방, 리뷰, 실험, 브이로그 등 제품 특성에 따라 기획해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만들었다.

11월 초까지 동영상 게시를 마무리한 뒤에는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타깃 시장을 넓혀 현지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채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지원은 더욱 강화된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업 요청 시 화상상담, 통번역, 피드백 확인, 수출 실무 등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전시관을 새로 개설한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해외 수출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위해 비대면 디지털 중심의 지원사업을 발굴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