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고 럭비부,전국체전에서 창단 40년 만에 첫 단독 우승

서울 양정고 꺾고 첫 단독우승, 27년 전 전국체전에서 공동 우승 한 풀어

경산고 럭비부가 전국체전에서 창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과 경북럭비협회 관계자 등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산고 제공
경산고 럭비부가 전국체전에서 창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과 경북럭비협회 관계자 등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산고 제공

경북 경산고 럭비부가 창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체전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경산고 럭비부는 지난 14일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결승전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해 강력한 우승후보인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양정고를 14 대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1980년 3월 창단한 경산고 럭비부는 창단 40년 만에 첫 단독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7년 전인 1994년 제75회 전국체전에서 성남서고와 결승에서 35대35 무승부를 기록해 공동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단독 우승은 이번이 처음.

경산고 럭비부 박민규 주장은 "함께 땀을 흘린 팀원들과 우승을 만끽하고 싶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면서 "후배들이 열심히 해 내년에 꼭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보철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해 27년 전에 공동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 단독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면서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들과 지도자, 중학교에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 진학 시켜준 코치, 뒷바라지를 해 학부모와 경북럭비협회 관계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산고 강재동 교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선수 선발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며 노력한 결과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지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축하했다.

경산고 럭비부는 1980년 창단해 그동안 3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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