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공격적 마케팅 요구

타 시도 공공배달앱 우수정책 벤치마킹 필요

지난 14일 경상북도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상헌 도의원이 경북 공공배달앱
지난 14일 경상북도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상헌 도의원이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방안 마련을 경북도에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김상헌 도의원(포항·더불어민주당)이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조기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방안 마련을 경북도에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 14일 경북도의회 제3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경감을 위해 시작한 '먹깨비'의 더 많은 활용을 위해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끌어당길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먹깨비'는 1.5%의 낮은 중개수수료에 앱 개발·운영·유지를 위해 별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민관협력 경북형 공공배달앱이다. 경북도와 앱 운영업체, 경제진흥원, 외식업중앙회 경북지회가 참여해 만들었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경북도가 지난달 9일부터 '먹깨비'를 운영하면서 이달 11일 기준 누적 주문 8만8천여건, 총매출액 20억원, 누적회원 7만8천여명, 가맹점 7천10개소 등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타 시도의 공공배달앱이 출시 초기 주목받다가도 홍보와 운영 등의 문제로 주문 건수와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그는 '먹깨비'가 우리 지역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가맹점 확보와 구매 유인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도의원은 또 다음 달 5일 소상공인의 날과 같은 달 1~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먹깨비'에 홍보 이벤트를 추가 시행해 가맹점주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을 높여주고 이용자들에게는 할인 혜택 등으로 앱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중개수수료와 가맹비, 광고료를 받지 않고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상품도 중계하는 부산시, 가맹점주의 무료광고 기획과 매출 50만원까지 중개수수료 면제 등을 운영하는 대구시 등 타 시도 운영방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도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근 소상공인 매출액이 회복세에 있고 체감경기지수 또한 높아져 그 어느 때보다 소상공인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먹깨비'가 경북도의 남다른 행정력을 발휘해 경기회복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공공배달앱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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