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보다 2.0%포인트(P) 오른 41.2%였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가장 높다. 국민의힘 창당 이후로도 최고 기록이다.
이 시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경선 후유증에 시달리던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TV토론을 시작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던 시기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9%P 내린 29.5%로, 지지율이 6월 5주차(29.6%) 조사 이후 4달 만에 30%를 밑 돌았다.
국민의당은 7.8%로 지난 주에 견줘 1.9%P 올랐고, 열린민주당은 0.2%P 떨어진 6.9%였다. 이어 정의당 3.1%(0.2%P↑)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 9.1%(1.6%P↓)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11.7%P로 6월 3주차 조사(10.3%P) 이후 처음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1주 전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7.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텃밭 내에서도 지역별 등락이 엇갈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2.3%P(41.1→53.4%) 오른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59.1%에서 54.9%로 4.2%P 내렸다. 서울(4.3%P↑), 호남(2.7%P↑)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호남 지지율이 63.3%에서 49.4%로 13.9%P 급락했다. 특히 호남의 무당층이 13.9%로, 전주 대비 6.8%P 치솟았다. 민주당에 실망한 부동층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국민의힘으로 옮겨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4.5%P 떨어진 11.5%, 부산울산경남에서 3.3%P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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