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유아와 청소년이 상당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이하 청소년들은 대부분 접종을 마치지 못한 탓에 이들에 대한 감염 차단이 향후 일상회복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41명(해외유입 확진자 4명 제외)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유치원생 또는 초‧중학생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8명,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이 3명이다.
이날 수성구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명이 먼저 확진된 비동거 가족으로부터 감염이 전파돼 학생과 교직원 등 13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달서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123명이 검사를 받았고,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16일 학생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수검사에서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상 회복 조짐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감염도 이어졌다.
북구의 한 중학교 학생 3명이 코인노래방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확진됐다.
수성구 소재 중학교는 외부강사(확진)가 다녀간 뒤 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고, 달성군의 한 유치원에서도 외부에서 강사가 다녀간 뒤 해당 강사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며 28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원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아직 접종을 마치지 못한 초‧중학생 및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접종완료자가 대부분인 교직원 가운데서는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상 회복으로 가기 전 마지막 단계인 시기에 대규모 집단발생이 생기지 않아야 안정된 상태에서 위드코로나를 시작할 수 있다"며 "다음달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완화되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해주기 바라며,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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