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 자체 한우브랜드 '김천한우 우뚝' 출시

고품질 규격화·상품화 통해 대한민국 넘어 세계시장 공략

김천한우 우뚝 브랜드 로고. 김천시 제공
김천한우 우뚝 브랜드 로고.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자체 한우 브랜드 '김천 한우 우뚝'을 올해 10월부터 정식 출시했다.

시는 지난 2020년 한우 브랜드 개발 용역을 끝내고 2021년 3월 특허청에 '김천 한우 우뚝'을 출원했으며 지난 9월 29일 상표등록을 마쳤다.

'김천 한우 우뚝'은 김천 지역에서 혈통(고등 포함) 등록된 한우로 지역 내 사육장에 16개월령 이상을 사육하고 1등급 이상의 한우에게만 붙여지는 브랜드다.

'우뚝'은 '우직하고 뚝심 있게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여 대한민국 명품한우로 우뚝 솟아나라!'는 의미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삼산이수의 고장 김천 한우만의 특성을 담은 상표다.

김천지역에서 사육돼 도축되는 한우의 고급육(1+등급 이상) 출현율은 49.8%로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47.9%보다 1.9% 높다. 이는 강원도 횡성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높은 등급 출현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천시 한우는 자체브랜드가 없고 차별화된 유통망이 전무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김천시와 김천축협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김천한우브랜드 추진위원회를 발족 \시켜 '김천한우 우뚝'을 출시했다.

2021년 10월 현재 브랜드사업 참여 농가는 450호로 모두 2만2천 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천시와 김천축협은 매년 10억 원(시 5억, 축협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우 브랜드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축산농가의 참여율을 높여 참여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고급육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김천한우의 품질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한 유통을 진행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소재 김천한우브랜드 전문판매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흥수 김천축협 조합장은 "전국의 한우 브랜드는 약 100여 개 넘게 존재하고, 인터넷상에는 더욱더 많은 한우 판매 채널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우 브랜드, 판매 채널의 홍수 속에서 '김천 한우 우뚝'만의 특별함을 홍보해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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