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겨냥한 배우 김부선 씨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감 질의에서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이 받아 못 참겠다고 하며 전달을 해달라고 했다"며 김부선 씨의 육성이 녹음된 파일을 틀었다.
그러자 육성 파일을 재생하는 것에 대해 여야의 합의가 없었다며 민주당 행안위원들이 즉각 반발했고, 서 의원이 김 씨의 메시지를 직접 읽는 것으로 정리됐다.
김부선 씨는 메시지에서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다. 이재명 지사가 나라를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기 때문"이라며 "'내가 거짓말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는 싸이코패스적인 위험한 발상을 해 이 지사가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씨는 이 지사를 두고 "당신은 나쁜 사람이다.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다"며 "나는 당신에게 유령이었다. 당신이 나에게 한 얘기는 순간순간 진실이었고, 더 이상 초라해지지 마. 당신을 위해 내가 충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63년생 토끼띠라고 얘기했고, 조직도 힘도 빽도 없어 정치를 못 하겠다고 펑펑 울었지"며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나한테 솔직하게 한 것처럼 전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러면 나는 당신을 용서할 것"이라 덧붙였다.
민주당 행안위 간사인 박재호 의원은 이를 듣고 "국정감사와 아무 관계 없는 내용이다. 그런 얘기는 정치의 장에서 하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김 씨의 메시지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씨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감 메시지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긍정도 부정도 못하는 이재명은 로봇 같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다른 글에서는 "저 거짓말쟁이를 단죄할 방법은 국민의 단합된 힘밖에 없다"며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이재명이 증명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여성들이 딸들이세상을 바꾸자. 총각사칭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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