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리꾼 권가연의 두 번째 소리판 '동행', 23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공연

동료 예술인 12명과 함께 무대 꾸며

23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23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동행'이란 제목으로 공연하는 소리꾼 권가연.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 5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소리꾼 권가연의 두 번째 소리판 '동행'이 23일(토) 오후 3시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열린다.

권가연은 이번 무대에서 12명의 동료 예술인과 함께 완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로 부를 단가 'TWO철가'는 우리나라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한 판소리 단가 사철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곡이다.

이어 춘향가 중 '사랑가'와 토끼 화상을 가지고 육지로 올라온 자라가 토끼를 찾다가 실수로 호랑이를 불러낸 난처한 위기상황을 3명의 소리꾼이 재구성한 '토선생! 호선생 자네가 왜?'를 선보인다. 또 제비가 이듬해 박씨를 물고 다시 찾아오는 여정을 묘사한 소리북 병창 '제비노정기', 우리나라 지역별 대표 아리랑을 편곡해 재구성한 국악아페랄라 그룹 '토리스'의 곡 '아리랑 연곡'을 노래한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비나리'를 부르며 마무리한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전수 장학생인 권가연은 영남대 국악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제22회 완산전국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으며, 현재 영남소리프로젝트 대표, 젊은 소리패 '도화'에서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 1만원. 입장권은 네이버 폼 온라인 링크(http://naver.me/5NdRw0fN)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43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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