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원왕'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9년 만에 되찾은 타이틀

지난주 5개나 추가 42세이브…남은 경기 추격 불가능 격차
2012년 이어서 6번째 등극…KBO세이브 3대 기록 보유

역투하는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연합뉴스
역투하는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연합뉴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9년 만에 KBO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지난주에만 세이브 5개를 올리며, 시즌 43세이브를 수확해 경쟁자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를 만들었다.
세이브 2위인 롯데자이언츠 김원중은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3세이브를 올린 상황이고, 30세이브를 거둔 3위 김재윤(kt위즈) 역시 잔여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지켜도 오승환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다. 따라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승환은 세이브 1위를 확정했다.

오승환은 지난 2006~2008년 세 시즌 연속 구원왕 차지하는 등 2011~2012년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최다 구원왕 등극 기록과 개인 통산 세이브(KBO리그 338세이브),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2006·2011년 47세이브) 등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오승환은 만 39세 역대 최고령 타이틀 홀더 타이기록도 세우면서 2013년 타율 1위 이병규, 2015년 세이브 1위 임창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 1위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 한·미·일 세이브 수확 기록도 세웠다.

특히 오승환이 2015년 일본 한신타이거즈에서 세웠던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1세이브는 지난 18일 한신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42세이브를 올리며 6년 만에 겨우 경신되기도 했다.

한편, 오승환 외에는 아리엘 미란다(두산베어스)가 평균자책점 2.38과 탈삼진 211개로 2개 부문 1위를 거의 굳혔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 삼성 백정현(2.69)과 차이가 크고 탈삼진 역시 2위 라이언 카펜터(한화 169개)와 무려 42개 차이를 두고 있다.

이 외에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16승 선두를 달리며 다승왕을 노리고 있고 타율과 홈런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는 정규리그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타이틀 경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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