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미사일 연발에 韓美日 "규탄하지만 대화 촉구"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60㎞, 사거리 430∼45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북핵 관련 대표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3자 협의를 통해 이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롯해 최근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입장을 모았다.

규탄 및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북한이 조속히 대화로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날 정부 고위 당국자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회동해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성 김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고, 그러면서도 역으로 북한을 조속히 대화로 나오도록 관여해나가는 것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성 김 대표는 대화와 외교로 해당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으며, 3자 협의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뒤이어서는 미국 백악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규탄 및 대화 촉구 입장을 함께 밝혔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다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발사는 대화와 외교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외부에서 북핵 협의차 방문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외부에서 북핵 협의차 방문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19일 오전 10시 17분쯤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년만이었고, 이번 사례는 신형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9월 15일 우리나라의 SLBM 잠수함 시험 발사 성공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21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도 의식했다는 풀이가 더해진다.

아울러 발사 전날인 18일 한미가 북핵 수석대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이슈 등을 협의한 데 이어, 현재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북핵 관련 대표들 및 정보수장들이 회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관심 끌기를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올해 들어 8번째이다. 지난 1월 1차례, 3월 2차례 이후 최근인 9·10월에 5차례가 집중된 상황이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신형' 내지는 성능이 개선된 미사일 발사가 집중된 모습이다. (아래 표 참조)

[그래픽]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년 만으로, 최근 공개되어 대남공격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년 만으로, 최근 공개되어 대남공격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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